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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총] 이승준 오리온 대표 “베트남·러시아·인도 대규모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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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3, 2023, 15:03:41

23일 오리온 본사서 정기주주총회 개최
해외 투자 확대..공장 및 라인 증설 계획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생산 능력을 증대시키겠다. 새롭게 진출한 잠재력 높은 인도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라인 증설에 따른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23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제 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각 사별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이승준 대표는 "국제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올해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영업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효율적 투자관리 및 미래 신수종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 맞춰 올해 법인별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법인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 가치를 제고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전개합니다. 닥터유 제품의 리브랜딩과 간편대용식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 내용입니다.

 

중국 시장은 코로나 상황 종식에 따른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스낵과 젤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면서 제품력과 영업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전년에 이어 간접영업체제가 더욱 더 영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증설하고 제3공장 신축도 추진합니다. 제품 측면에서는 경쟁사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제과 외 신시장 진출을 도모합니다.

 

그는 "러시아 법인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에도 트베리 신공장에 초코파이 1개 라인을 증설하고 젤리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생산량 증대에 따라 딜러와 거래처 수를 확대해 고성장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롯데제과 법인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시장입니다. 러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79.4%, 106.9%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8년여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윤리경영의 수준을 올해에도 한층 더 제고하고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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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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