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현대해상도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서 빠지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최종 지향점이 달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도 같은날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리가 고민했던 사업모델은 보편적인 시중은행 형태였는데 토스는 소상공인 등 특화된 소규모 형태 모델을 지향한 것 같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종검토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도 토스와 함께 진행하던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불참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국내 금융사 예비주주가 사실상 사라져 자본조달은 물론 금융업 경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엔 실질적으로 자본력이 떨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만 예비주주로 남는 모양새가 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예비주주 후보들은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다.
토스 관계자는 “인가심사는 완주할 계획”이라며 “예비주주들과 논의를 거쳐 늦어도 25일까지 상황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