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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피플] “한다면 한다”...정용진 부회장의 뚝심·실천·소통 세 가지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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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08, 2021, 06:03:00

어려움 속 ‘뚝심’ 투자로 코로나 위기 속 역대 최고 실적 결실
경쟁사와 협력 모색·프로야구단 전격 인수 등 ‘실천’ 리더십 선봬
SNS 직접 운영해 고객과 격의 없는 ‘소통’..클럽하우스 깜짝 등장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작년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형마트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온라인 시장 급성장으로 침체를 이어오던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 역시 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2분기 사상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도전을 즐기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도전한 유통채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나 ‘노브랜드’가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 한 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라며 임직원에게 도전을 독려했습니다.

 

이마트는 온라인 전환과 기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 환경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는 정용진 부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뒷받침됐다는 평가입니다. 뚝심·실천·소통 등 세 가지 단어를 중심으로 그의 리더십을 살펴봤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 도전은 계속된다..뚝심리더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부문을 제외한 유통시장 전반에서 침체가 심화하는 와중에 빛을 발한 건 정용진 부회장이 고집한 ‘뚝심’이었습니다. 점포와 종업원 수를 줄이는 업계 흐름에 일정부분 발맞추면서도 유통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투자는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런 구상은 지난해 5월 점포 새단장을 거친 월계점에서 드러납니다. 경쟁력이 있는 신선 및 가공식품 매장을 키우고 체험형 콘텐츠 등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실적이 나쁜 비식품류가 차지하던 공간에 맛집이나 아동 놀이공간 등 테넌트(임대매장)이 들어서자 방문객이 매장에서 체류하는 시간도 늘며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새단장을 마친 9개 점포 평균 매출은 전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특색있는 전문점도 정용진 부회장의 구상이 적용된 결과물입니다. 노브랜드는 처음엔 이마트 자체브랜드(PB)로 이마트 매장 안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전문점으로 진화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햄버거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식품 영역으로 뻗어 나가는 추세입니다. 노브랜드는 가격 거품을 뺀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공산품에서 신선식품 판매는 물론 외식 브랜드로까지 확장했습니다. 

 

전자제품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는 게임이나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3040 남성층을 공략했습니다. 이른바 ‘남성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가전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흔히 접할 수 없는 게임과 장난감을 판매해 가전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온라인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정 부회장의 잇따른 전문점 도전이 침체에 빠진 대형마트의 출구 전략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 부회장의 뚝심있는 도전은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마트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사상 첫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낸겁니다. 지난해 이마트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2조330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4% 늘어난 23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마트가 추진해온 온라인·오프라인 협업에 있어 핵심 사업부인 SSG닷컴(쓱닷컴) 성장이 가시화됐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이 1조29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3% 늘었습니다. 연간 총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37% 급증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전년(-819억원) 대비 폭이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선식품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깜짝 만남에 SK 야구단 인수까지..‘실천리더십’

 

최근 들어 정용진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털을 넘어 유통사업 경쟁자가 된 네이버와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깜짝 소식을 전하며 ‘행동력’이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실천’ 리더십은 경쟁업체 수장과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정 부회장은 네이버 사옥을 직접 방문해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CIO)를 만났습니다. 당시 자리에는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끄는 강희석 대표이사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등 실무진도 함께했습니다.

 

한성숙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정 부회장과 만남에 대해 “유통 부문에 대한 고민과 어떤 부분에서 협력이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마트와 네이버가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협업이 성사되면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마트는 네이버가 가진 막대한 트래픽을 활용해 온라인 판로를 확장할 수 있고 네이버는 상품기획 측면에서 이마트의 힘을 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전격 인수하는 깜짝 소식을 들려줬습니다. 정 부회장은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달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지난 5일 가입승인도 마쳤습니다. 야구단 인수 후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선수를 연봉 27억원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신세계그룹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이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영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 출범과 함께 하는 선수인만큼 큰 공을 들였다는 후문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했습니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의 영원한 라이벌 롯데와 야구장에서의 승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인 신세계 추신수 선수와 롯데 이대호 선수가 맞붙는 경기를 두고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팀명을 ‘SSG랜더스(LANDERS)’로 확정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라며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야구단 인수가 기존 유통업에 엔터테인먼트를 더한 신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해온 ‘소비자 경험’을 녹여낼 적절한 장치로 야구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야구장에는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를 입점 시켜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부회장님이 왜 거기서 나와"...인플루언서급 파급력 ‘소통리더십’

 

유통업계에는 ‘정용진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마트와 SSG닷컴 등 자사 제품을 홍보하면 곧바로 실적이 오르는 현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단순하게 홍보만 하는 게 아니라 요리를 하거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 친숙한 모습에서 오는 높은 호감도도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합니다. 

 

정 부회장의 ‘소통’ 리더십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흥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타벅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접 나타나 한국 1호 매장 운영 21주년을 축하하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때 정용진 부회장은 본인 ‘스타벅스 닉네임’을 공개하고 좋아하는 메뉴로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소개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나이트로 콜드브루 판매량은 약 3배 늘어났습니다.

 

지난 1월에는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배추밭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배추를 직접 수확하고 배추전을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영상 조회 수는 2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이마트 배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늘었습니다.

 

친근하게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음성채팅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서 앞으로 운영할 야구단에 대한 생각을 소탈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용진이형이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좋다”고 답했습니다. 야구단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고 우승하려고 야구단을 샀다”며 “만약 10위하면 벌금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리더십은 올해에도 빛을 발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9월 이마트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지분 8.22%를 물려주면서 정용진 부회장은 지분 18.55%를 차지하며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이런 결정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통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리더십에 탄탄한 지배력을 장착한 정용진 부회장이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대표 주요 약력>

 

■ 기본사항
△1968년 9월 19일 출생 △현직 신세계그룹 부회장
 
■ 학력
△경복고등학교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학사
 
■ 경력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그룹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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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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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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