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삼성화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좋은 보험회사’라는 ESG 비전 아래 ESG 경영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ESG 누적 투자 약정 규모를 10조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하면서 ESG 경영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삼성화재는 ESG 경영이 사회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기 전인 2010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ESG 누적 투자 약정 규모를 10조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ESG 투자 중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 규모가 지난해 2020년 대비 23.6% 증가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연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우량 기업 ESG 채권을 중심으로 연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5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약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화재는 투자 규모 확대에 이어 투자 분야 확대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분야 위주에서 전기, 수소 선박 등 친환경 운송수단과 제로에너지 건물, 그린 리모델링 등 부동산 무문까지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이후 석탄발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고 2020년에는 석탄발전과 관련된 모든 신규 투자 및 보험 인수를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며 “ESG 투자 규모 확대와 더불어 각종 이니셔티브와 캠페인 참여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 및 자원 절감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만 4707 tCO2eq입니다.
특히, 종이 없는 업무 체계를 수립해 사내용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보험 계약 1건 체결에 A4용지 약 130장이 필요하고 이를 전자서명으로 대체할 시 연간 A4 용지 1억 5600만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에 따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90% 이상 종이 없는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장기보험 신계약 중 모바일 청약 비율이 96.4%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석탄발전에 대한 신규 투자 승인을 멈춘 상태에서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