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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자살보험금 지급결정에 ‘빅3 생보사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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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0, 2016, 16:06:52

삼성·한화·교보生 “대법원 판결 기다리겠다”는 입장은 여전
업계 “ING생명 보험금 지급 결정 다른 회사에 영향 미칠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ING생명이 소멸시효과 무관하게 모든 재해사망보험금(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다른 생명보험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다른 보험사들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 하지만, 재해사망 지급보험금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생보사 중 처음으로 지급결정을 내려 다른 보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재해사망보험금 지급에 대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 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대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보사 빅3는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 급작스러운 결정에 당혹한 기색이 역력하다. 보험금 미지급 규모가 가장 큰 ING생명이 하루 아침에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바꿨기 때문이다. 실제로 ING생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번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이 생보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험금 미지급 규모가 가장 큰 ING생명이 지급하겠다고 결정하면서 다른 생보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자살보험금 관련 업계에 어떤 기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논리나 상황이 급변한 것도 아니었다”며 “가장 금액이 큰 회사가 보험금을 전부 지급하기로 하면서 입장이 순식간에 바뀌어 업계에서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ING생명이 자살보험금 837억원을 지급하고 나선 배경에 회사 매각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자살보험금 제재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행정소송 중인 ING생명이 전격 소송을 취하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급작스런 입장 변화에는 분명히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며 “일각에서는 M&A 이후 금융당국의 승인 문제를 염두에 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다음 달에 잡혀 있는 당국과 행정소송 2심에서 1차 변론기일 전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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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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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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