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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신뢰회복 위해 올해 비상경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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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2, 2025, 13:01:2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해를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뢰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면서 2025년 그룹 경영목표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신년인사에 앞서 최근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임직원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우리금융 가족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 어느 해보다 올해에는 소망하는 일을 꼭 성취하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우리가 걸어온 길>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우리 그룹에 좋은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먼저 19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 26년만에 우리 손으로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지었고,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증권업에도 10년만에 진출해 우리투자증권이란 사명이 다시 우리금융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대내외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한마음으로 노력해 2023년도 재무실적을 3분기 만에 뛰어넘는 저력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지주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해 '코리아 밸류업지수'에도 포함되며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유니버설 플랫폼인 NewWON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우리를 찾을 수 있게 하였고 디지털금융 도약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습니다. 기업문화의 긍정적인 변화 또한 체감하는 한해였습니다. 그룹사 건강도 진단을 체계화하고 땡큐토큰 확산을 통해 감사와 칭찬, 소통의 물꼬를 텄습니다.

 

사회적 역할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고 굿윌스토어, 우리루키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힘든 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우리의 진심을 전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갔습니다. 지난 1년간 국내외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취임 이후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실효성있게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임직원들 또한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리 고객님과 주주님, 임직원 여러분께 회장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춰 절벽 끝에 계속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지난 사건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반성,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껍질을 깨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뢰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입니다.

 

<2025년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위해!>
이에 2025년 그룹의 경영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하였습니다.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습니다. 아울러 신뢰회복을 위한 절실한 노력만큼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 한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얻은 교훈과 대내외 여건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세가지 전략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내부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실천의지, 우리 안에 윤리적 기업문화를 올바르게 정착하는 것입니다.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회사 업권별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은 각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WM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내실있는 체질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위험관리 역량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여기에 더해 돌발변수, 잠재리스크 등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도 갖춰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밝힌 주주, 시장과의 약속도 정교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반드시 이행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금융시장 트렌드는 분초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고 그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고객의 일상이 우리의 은행, 카드, 캐피탈, 증권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며 새로운 금융영역으로의 도전에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보적인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금융만의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며 우리의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야 합니다.

 

<끈기 있게 도전하고, 온기를 나누는 우리>
2025년 새해를 맞아 그룹 모든 임직원이 함께 가져야 할두 가지 마음가짐에 대해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에 대한 '끈기'를 가져야 합니다. 겨울의 찬바람 속에서도 변치 않고 강하게 자라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한겨울에도 푸르름과 자태를 잃지 않고 우리에게 꺾이지 않는 강인한 끈기를 보여줍니다. 단지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인내가 아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용기와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집념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분투하는 모습이 바로 끈기입니다.


이러한 끈기가 여러분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금융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끈기있게 도전하고 또 도전합시다. 다음은 그룹 안팎으로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사회적 온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우리가 그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금융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책임을 다합시다.

 

이러한 온기는 우리 내부에도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선배는 후배의 성장을 돕고, 후배는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동료는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 온기있는 기업문화입니다. 강한 윤리의식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더 건강하고 따뜻한 우리금융을 만듭시다.

 

<맺음말씀>
지난해 우리는 함께 힘든 오르막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 길은 기존의 관행과 병폐, 음지의 문화를 벗어던지고, 새롭고 반듯한 우리금융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그 결실로 신뢰받는 우리금융의 새 역사를 쓸 때입니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신뢰는 구호만으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쉽게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해야 합니다. 올 한해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 위기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합심해 전력을 다해 나아갑시다. 강하고, 담대하고, 자신감 넘치는 우리의 힘을 믿습니다. 을사년 새해 신뢰와 도약의 여정을 함께 완성할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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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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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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