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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최태원 상의 회장, “옛 것 뜯어 고치고 새로운 것으로”…‘혁고정신’ 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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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30, 2024, 10:12:57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뱀 허물 벗듯 한국경제 다시 태어나야”
“민생·경제 정책, 외풍에 흔들림 없어야…국익 수호 앞장설 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요구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할 때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새해 우리 경제는 녹록지 않을 전망으로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이 최근의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회 갈등과 저출산·고령화 우려 속에 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화는 잠시 잠깐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 회장은 "2025년은 ‘푸른 뱀의 해’(乙巳年)로,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한 비용절감과 효율성 개선에서 나아가, 성장의 씨앗이 메마르진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하고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장기 전략의 수립·실행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과 적극적인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성장의 토양’도 다시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또한 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의 절실함, 민생과 경제 관련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 대한상의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정부·국회의 정책파트너로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며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소통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업의 혁신역량으로 해결하는 신기업가정신 실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경제외교관으로서 대외 신인도 제고와 국익 수호에도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최 회장은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번영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끝으로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에겐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으며 우리 기업이 가진 세계 제일의 항해술을 믿고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2025년이 현재의 위기를 탈피해 더 나은 미래가 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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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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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1 00:16:06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5년은 탄핵 정국과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의류, AI(인공지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권 교체 시 내수부양, ESG, IT중소형주, 남북경합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통령 선거를 시행하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주로 민생 안정 대책,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 소비 부양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수부양(유통,의류), ESG(상법 개정 시 소액주주 수혜 예상 기업), IT 소부장 국산화(IT중소형주)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과 야당 모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며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주식 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유통, 증권, 지주, 자동차, 건설, 철강·비철금속 등이 정권 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반도체, 휴대폰·IT부품, 신재생에너지 등도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AI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시행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 철회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에 트럼프 정부 초기 정책에 AI 분야 규제 완화가 포함된다면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틸리티, 은행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기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전기요금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동해 가스전 시추사업과 같은 정책은 동력을 잃을 전망"이라며 "또한 서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요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의 부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둔화하고 있고, 자동차,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 품목의 모멘텀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관세정책으로 인해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국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가전, 전기·전자제품 등 IT 전반 수출 경기도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비철금속제품 수출 전망 역시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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