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2025 신년사]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건전성 규제강화 대응·사회적책임 이행”

URL복사

Wednesday, January 01, 2025, 07:01:2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보험건전성 규제강화 대응,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사회적 책임,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업계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습니다.


2024년 주요성과로는 금융당국 보험개혁회의 참여를 통한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과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한 요양시설 설립규제 완화 등을 꼽았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생명보험산업이 초경쟁시대를 맞았다며 전략적 대응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지혜롭고 유연한 뱀의 기운으로 뜻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생보업계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보험개혁회의에 적극 참여해 보험산업 건전경쟁 확립,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과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등 보험산업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부당한 보험금 지급거절 방지, 보험상품 설명방식 개선과 비교·설명의무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문제 비급여가 정상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실손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했습니다.

 

IFRS17, K-ICS 등 신회계제도에서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할인율'의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생보업계 재무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판매채널 측면에서도 보험판매수수료 개편,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자율규제 강화와 불완전판매 방지 등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건전한 보험영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 공급이 부족한 요양시설의 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생보사의 실버산업 진출을 지원해 생보산업의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협회 임직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정책당국·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25년은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등으로 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금리 하향추세가 전망되고 있으며 보험산업 시장포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생보업계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생보산업은 초경쟁시대를 맞아 디지털전환과 기술혁신 등 메가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전략적인 대응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보업계가 저성장 환경과 초경쟁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최근 미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갈등,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PF 부실화, 가계부채 급증 등으로 인한 금융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생보산업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생보업계는 다가올 변화와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 주요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 현상이 나타나면서 현행 건전성제도의 리스크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보험건전성 감독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향후에도 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보험회계의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보험업계에 적합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고객의 미래를 보장하는 생보산업에 있어 소비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 이행은 생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최우선되는 보험문화 정착은 생명보험 신뢰제고의 출발점입니다. 이를 위해 영업현장에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고 보험모집채널의 판매책임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합리적으로 생명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미지급보험금 감축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소비자 편의 증진에도 힘쓰겠습니다.

 

소비자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지만 그것을 잃는 것은 한 순간인 만큼 앞으로도 생보산업은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생명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생보산업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보험상품을 넘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선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질병·상해 등 제3보험시장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장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생명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도 공고히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생보산업 저변확대에 필요한 신규 과제도 지속 발굴해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보험개혁회의를 통한 노력에 이어 경영여건 개선,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에 필요한 과제는 정책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가겠습니다. 아울러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미래 보험상품, 판매·관리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면서 생보사가 해외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생보협회 등 해외 유관기관과 교류 확대 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대내외 정세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생보산업의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합심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생보산업이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보다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혁신하고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생보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을사년(乙巳年), 지혜롭고 유연한 푸른뱀의 기지로 빅블러·초경쟁시대 역동적이고 슬기롭게 대응해 생보업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책임과 화합에서 비롯됩니다. 협회 임직원 여러분 모두 사명감을 갖고 서로 협력하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성심껏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2025.01.01 00:16:06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5년은 탄핵 정국과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의류, AI(인공지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권 교체 시 내수부양, ESG, IT중소형주, 남북경합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통령 선거를 시행하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주로 민생 안정 대책,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 소비 부양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수부양(유통,의류), ESG(상법 개정 시 소액주주 수혜 예상 기업), IT 소부장 국산화(IT중소형주)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과 야당 모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며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주식 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유통, 증권, 지주, 자동차, 건설, 철강·비철금속 등이 정권 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반도체, 휴대폰·IT부품, 신재생에너지 등도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AI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시행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 철회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에 트럼프 정부 초기 정책에 AI 분야 규제 완화가 포함된다면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틸리티, 은행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기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전기요금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동해 가스전 시추사업과 같은 정책은 동력을 잃을 전망"이라며 "또한 서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요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의 부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둔화하고 있고, 자동차,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 품목의 모멘텀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관세정책으로 인해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국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가전, 전기·전자제품 등 IT 전반 수출 경기도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비철금속제품 수출 전망 역시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