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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차, 10대 중 9대는 하이브리드·전기차…가장 많이 팔린 차는?

2025.10.10 11:40:39 9월 수입차, 10대 중 9대는 하이브리드·전기차…가장 많이 팔린 차는?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9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3만2834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32.2%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2만5348대로 전년 동기 19만4731대보다 15.7% 증가한 기록입니다. 9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테슬라의 모델 Y로 총 7383대가 팔렸습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 200으로 1981대가 팔렸으며 BMW의 520은 1539대)가 팔려 3위를 기록했습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모델 Y를 앞세운 테슬라가 9069대를 기록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6904대 ▲BMW는 6610대 ▲아우디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 ▲BYD 1020대 ▲토요타 912대 ▲포르쉐 803대 ▲미니 798대 ▲랜드로버 722대 ▲폴스타 361대 ▲포드 351대 ▲지프 227대 ▲폭스바겐 211대 ▲푸조 116대 ▲캐딜락 97대 ▲링컨(Lincoln) 91대 ▲벤틀리 82대 ▲혼다 77대 ▲람보르기니 42대 ▲페라리(Ferrari) 35대 ▲마세라티 31대 ▲지엠씨 18대 ▲롤스로이스 11대 ▲쉐보레(Chevrolet) 4대 순이었습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6585대(50.5%), 전기 1만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디젤 239대(0.7%) 순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약 90%를 차지했습니다. 구매유형별로는 3만2834대 중 개인구매가 2만1614대로 65.8%, 법인구매가 1만1220대로 34.2%였습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690대(31.0%), 서울 4212대(19.5%), 인천 1,576대(7.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3299대(29.4%), 인천 3050대(27.2%), 경남 2133대(19.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물산, GVH와 손잡고 유럽·동남아·중동 SMR 진출 가속

2025.10.10 09:43:09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SMR 개발 기업 GVH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Alliance Framework Agreement)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초기 사업발굴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GVH가 개발 중인 300MW급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기술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표준화·모듈화를 통해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을 도모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서구권 최초 SMR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링할스 원전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삼성물산은 원전과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최적화와 공급망 운영, 현장 시공관리 역량을 결합해 GVH의 기술 상용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GE Vernova 전력부문 CEO 마비 징고니 사장, GVH 원자력부문 CEO 제이슨 쿠퍼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과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오세철 사장은 “삼성물산의 EPC 역량과 GVH의 SMR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비 징고니 CEO는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SMR 리딩 플레이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에서 GVH와의 협력을 통해 SMR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미국의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함께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는 등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표준화된 설계 패키지와 모듈 조립 방식, 글로벌 조달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선정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2025.10.10 11:17:07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선정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Time)지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의 삶과 일상,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발명품을 선정해 매년 '최고의 발명품'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2025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미국의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플러스AI와 협업해 만든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차량입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90kW x 2기) 연료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이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 미국 바이오 현장 점검…“그룹 성장 이끌 것”

2025.10.10 09:32: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이 추석 연휴 미국 바이오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그룹 성장 을 이끌 신 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시찰했습니다. 이번 신 회장의 방문은 ADC 생산시설이 가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 구축, 올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최대 1000리터(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신 회장은 ADC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을 기념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CDMO 추가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본격 가동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듀얼 사이트’ 이점을 앞세워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과 11월에는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노벨문학상, ‘사탄탱고’ 쓴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수상

2025.10.09 22:32:05

iTN Exclusive 인더뉴스 픽

[인더 드라이빙] BYD 씨라이언 7, 타고보니 ‘가격’보다 승차감에 놀라다

[인더 드라이빙] BYD 씨라이언 7, 타고보니 ‘가격’보다 승차감에 놀라다

2025.10.09 00:12:0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씨라이언 7은 BYD코리아가 국내에 세 번째로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올해 상반기 3000만원대 초반의 아토3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는 이후 전기 세단인 씰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9월 초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SUV 시장을 겨냥해 4000만원대 초반에서 실구매가 가능한 씨라이언7을 들여왔습니다. 최근 BYD코리아로부터 씨라이언 7 시승차를 받아 서울을 기점으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양양을 거쳐 한계령에 올랐다가 다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한나절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 및 고갯길과 서울 도심 약 500킬로미터 거리를 시승하면서 내린 씨라이언7에 대한 총평은 한 마디로 "가격 대비 상품성이 우수한 가족용 전기차"였습니다. 직접 운전을 해보면서 느낀 승차감이나 조향감 그리고 고속에서의 직진성이나 가속 및 브레이크 성능 등은 딱히 나무랄 만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가족을 테우고 다니는 가장이라면 차의 승차감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씨라이언 7은 적어도 승차감 측면에서만큼은 비슷한 가격대 대비 차량 가운데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씨라이언 7은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30mm으로 기아 스포티지나 현대 투싼보다는 크고 기아 쏘렌토나 현대 싼타페보다는 다소 작습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입니다. 여기에 주파수 가변 댐핑 시스템을 탑재해 노면 상황에 맞춰 적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이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인제터널구간에서 경험하곤 하는 소위 '말타기'(피칭)현상도 씨라이언7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가속 성능 역시 중형 SUV임에도 전기차답게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후륜에 230kW(313마력)와 380Nm(38.7kgf.m)의 토크를 내는 PMSM(영구자석동기)모터가 장착된 씨라이언7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가 걸립니다.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위해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전기차 특유의 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줬습니다. 코너에서의 핸들링 역시 차체의 크기에 비해서는 쫀득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색에서 한계령까지 고갯길을 왕복하며 코너링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차가 뒤로 빠진다거나 스티어링과 타어어 사이의 유격이 느껴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예전 제가 소유했던 차량 중에 핸들링 측면에서 만족했던 SUV였던 르노삼성의 QM5와 유사한 감각이었습니다. 자동차의 기본인 달리기 성능 측면에서는 의구심이 들만한 지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씨라이언 7의 실내인테리어와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운전석 시트가 체구가 다소 크지 않은 운전자일 경우 운전석 옆구리를 지지지 하는 부분과 스티어링을 잡는 팔꿈치와의 간섭문제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무선 충전패드 아래 수납공간은 팔을 넣어 물건을 넣거나 꺼내기에 꽤나 불편한 구조였습니다. 10.25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질이 선명하고 처리속도가 빨랐습니다. 티맵을 탑재한 내비게이션도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야간 주행시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유리창 상단에 반사가 되어 시야에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시승차의 문제였는지는 몰라도 USB로 음악을 들을 때나 라디오를 들을 때 중간에 살짝 곡이 끊기는 현상이 반복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통풍시트의 경우 현대차나 기아차의 통풍시트만큼 조용하진 않았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500리터로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769리터까지 커집니다. 완전하게 시트 평탄화는 되지 않았고 트렁크 전고가 높지 않아 동급의 SUV와 비교해보면 트렁크의 공간활용도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씨라이언 7의 실내공간은 이런 단점들을 상쇄할 만큼 넉넉했습니다. 특히 2열 거주성 측면에서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여유가 있었습니다. 전기차인만큼 전비와 충전시간도 확인했습니다. 씨라이언 7은 배터리 용량 82.56kWh의 LFP플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횡성휴게소에서 350kW 충전기로 27% 충전상태에서 100%를 충전할 때 총 70.53kWh가 충전되었으며 걸린 시간은 58분이었습니다. 80% 충전 이후부터는 충전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씨라이언의 공식 전비는 복합 4.3km/kWh, 도심 4.7km/kWh, 고속도로 3.9km/kWh입니다. 충전 전 평균 전력 소비량은 18.3kWh/100km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환산하면 5.46km/kWh 정도의 전비를 기록했습니다. 주행가능거리는 제원대로 398km(복합)가 찍혔습니다. 서울로 귀경하는 길에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홍천휴게소에서 다시 350kW 충전기로 80%를 충전했습니다. 충전량은 25.39kWh였고 충전시간은 15분54초가 걸렸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확인한 전비는 17.8kWh/100km이었고 이를 환산하면 5.46km/kWh 정도 되었습니다. 에코 모드였지만 고속도로 주행 위주였고 에어컨을 켜고 달렸던 것 치고는 전비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현대 기아의 MCN배터리 전기차와 비교해보면 제원에 나와 있는 충전량과 전비의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타는 자가용이 기아 EV3인데 EV3와 배터리와 전비만 놓고 비교해보면 씨라이언7은 주행가능거리와 전비의 변동성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구간은 4000만원에서부터 5000만원 사이의 SUV 시장입니다. 이 구간은 각 사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인 준중형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중형 SUV가 포진해 있으며 전기차 역시 보조금과 지원금등을 받을 경우 신차 구매가 가능한 가격 구간입니다. 씨라이언 7은 가격대 측면에서 국산 중형 SUV나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및 전기차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간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씨라이언 7이 테슬라의 모델 Y 주니퍼의 경쟁차량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차량 크기나 재원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가격이 약 1000만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BYD코리아는 360도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우축 방향지시등 조작시 카메라로 우측방을 보여주는 플로팅 윈도우, ADAS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안전 관련 옵션 등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해 씨라이언 7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앞좌석 통풍 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최대 50W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등도 기본입니다. 국산 브랜드의 차종이 여러 옵션을 통해 애초 트림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는 현실을 고려하면 BYD코리아의 씨라이언 7은 이른바 '혜자로운 구성'이라 불러도 과언은 아닙니다. 씨라이언 7은 중국의 전기차 굴기를 상징하는 BYD가 테슬라 모델Y를 겨냥해 2023년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뒤 202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모델입니다. 중국 내수뿐 아니라 유럽 등 수출 주력 차종으로 월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차량을 반납하는 날에는 마침 서울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우중에서의 운전감각도 체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숙성 측면에서는 고급지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조수석에서의 승차감 또한 국내 준대형 세단 못지 않았습니다. 불과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지 30여년이 채 안된 기업이지만 BYD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라는 친환경자동차 시대를 개척해나가면서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만들어 파는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전기차 영역에서의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나무랄 데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승차를 반납하면서 '과연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어떻게 이에 대응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의 BYD등과 비교했을 때 우위가 확실한 부분은 헤리티지와 문화적 아이콘 측면에서의 영향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씨라이언 7은 바닷사자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외관 디자인 역시 그물이라던가 파도라던가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지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씨라이언 7이 딱히 바다와 연관된 기능을 탑재한 것은 없었습니다. 양양 해변에서 씨라이언 7을 주차해놓고 만약 씨라이언 7이 서핑 보드를 넣기 편한 구조라던가 혹은 에어컴프레서를 장착해 해변의 모레를 털어내기 편한 기능을 탑재했더라면 차량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좀 더 부각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씨라이언 7은 10월 들어 계약 물량이 약 1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BYD 올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출시 후 가격 논란을 빚고 있는 기아의 준중형 SUV 전기차 EV 5가 충분히 위협을 느낄만한 판매량입니다. 여기에 테슬라는 지난 7일 기존 모델 Y의 가격을 5000달러 정도 낮춘 모델 Y 스탠더드를 출시하며 전기차의 가격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씨라이언 7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어떤 곡선을 그리며 진행될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습니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SPC그룹,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디지털 전환 가속화

2025.10.10 12:15: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PC그룹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차세대 ERP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13개 법인, 27개 공장, 31개 물류센터에서 제각기 운영되던 시스템을 통합하고 전 계열사가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세대 ERP(SAP S/4 HANA)는 ‘3S(표준화·지능화·속도)’ 전략을 중심으로 구축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표준화입니다. 물리적으로 분리돼 관리됐던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정보 체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꿔 시스템을 통합해 정보 관리와 공유가 편리해지고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사업 확장도 용이해졌습니다. 지능화 부문에서는 15개의 신규 솔루션들을 도입해 주요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디지털로 전환했습니다. 속도 측면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고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더해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원재료 구매 및 품질 관리부터 영업/재무, 물류까지 SCM 체계 전반에 걸쳐 효율성이


Finance/Economy 금융/경제


Company/Stock 기업/증권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아누가 2025 방문…유럽 공략 속도

2025.10.10 10:02:0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 현장을 찾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Buldak Spicy Club’을 콘셉트로 구성한 삼양식품 부스를 살피고 글로벌 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날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전문업체 ‘SRG 인터내셔널’과 프랑스 현지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부회장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과 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그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 이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은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최근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밀양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판매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권역 내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독일 레베를 비롯해 2분기부터 영국 최대 유통채널인 테스코 입점 등 주류 마켓 입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은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김정수 부회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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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작은 부피에 막대한 가스 저장’  MOF 구조 만든 교수 3인 수상

노벨화학상 ‘작은 부피에 막대한 가스 저장’ MOF 구조 만든 교수 3인 수상

2025.10.08 22:15: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만든 세 명의 대학 교수에게 주어졌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기타가와 스스무(74)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88)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60)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만든 MOF는 금속 이온을 유기 분자로 연결해 만든 골격 구조로, 내부에 셀 수 없을 만큼 미세한 구멍이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다른 분자들이 드나들거나 흡착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작지만 내부 공간이 무한에 가깝기 때문에 MOF를 과학계에서는 영화 '헤리포터' 속 주인공 중 한명인 헤르미온느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헤르미온느의 가방처럼 MOF 역시 다공성 덕분에 겉보기와 달리 엄청나게 넓은 내부 표면적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을 통해 MOF는 이산화탄소의 포집을 통한 지구온난화 예방, 사막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공기 중 수분 채취 및 수소 연료의 고밀도 저장 등 인류의 주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은 "금속-유기 골격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지닌 맞춤형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예전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기회들을 마련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로프 람스트룀 노벨화학위원회 위원도 "그런 물질이 조금만 있어도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핸드백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매우 작은 부피에 엄청난 양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롭슨 교수가 1989년 구리 양이온을 중심으로 해서 마치 다이아몬드와 비슷하지만 그 속에 빈 공간이 매우 많은 MOF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 구조가 불안정한 까닭에 쉽게 붕괴한다는 단점이 있어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후 기타가와 교수는 MOF 구조 안으로 기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MOF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야기 교수는 안정적이고 튼튼한 MOF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후 전 세계 화학자들은 수만 종의 MOF를 만들었고, 그중 일부는 탄소 포집, 물 부족 해결, 환경 정화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롭슨 교수는 영국 태생, 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계 부모를 둔 요르단 태생으로 요르단·미국·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인 기타가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은 지난 6일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에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를 포함해 올해 노벨상에서 2명이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됩니다. 노벨상은 오는 9일에는 문학상, 10일에는 평화상, 13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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