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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30.8% ↓…“고물가에 판관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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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0, 2023, 17:08:25

2분기 영업이익 515억원..매출 3조6222억원
백화점 판관비 284억원 증가..영업익 37%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이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력 사업인 백화점이 부진하면서 2분기 수익성이 줄었습니다. 다만 마트, 슈퍼 통합소싱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반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과 국내 판관비 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섭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3조6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손익 등 영업외손익이 크게 늘면서 156.3% 증가한 11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 매출은 8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36.9% 줄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판관비가 284억원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 식품과 패션 상품군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 교체 수요 감소에 따른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줄었습니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늘었지만 지난해 인도네시아 점포의 임차료 감면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마트와 슈퍼는 내실을 강화했습니다. 마트 매출은 1조4220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를 줄였습니다. 슈퍼는 매출이 2.2% 감소한 325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양사 상품 통합소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 모두 식품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롯데슈퍼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마트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는데 국내와 해외 사업에서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있었습니다.

 

이커머스 매출은 41.5% 증가한 360억원, 영업적자는 280억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 된 영향입니다. IT 업무 효율화, CS 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한 판관비 절감도 기여했습니다.

 

하이마트는 사업 전 분야에 걸친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6.0% 증가했습니다. 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등이 주효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23.4% 줄어든 67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홈쇼핑은 TV시청 인구 감소 등에 따라 2분기 매출 231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각각 15.2%, 92.8% 감소했습니다. 컬처웍스는 광고 등 부대 매출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시간제 근로자 인원 증가 등 판관비 증가로 2분기 매출이 4.5% 증가한 127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79.5% 줄었습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분기 실적에 고물가 심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됐으나 마트, 슈퍼 등 사업부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7월 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안착시키고 국내 내실 다지기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1840억원으로 6.4% 줄었고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14.6%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2.1% 늘어난 174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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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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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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