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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실적 달성한 현대차…기아와 합산 시 영업익 ‘2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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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5, 2024, 16:01:43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익 15조1269억원 기록
기아와 함께 연간 영업익 사상 첫 10조 동반 돌파
올해 판매량 목표 424만대 설정..영업익 8~9% 성장 목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사상 최초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와 함께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5일 현대차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경상이익 17조6187억원, 당기순이익 12조27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4.0%, 경상이익은 57.6%, 당기순이익은 53.7%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연간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연간 최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기록했던 9조8249억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 현대차는 1~3분기 누계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달성하며 조기에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한 지붕 두 가족'인 기아도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겹경사'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을 합산할 경우 26조원을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421만68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76만2077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345만4821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각각 10.6%, 6.2%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41조6692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 경상이익 3조2581억원, 당기순이익 2조20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0.2%, 경상이익은 4.9%, 당기순이익은 28.8% 증가했습니다.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896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19만8558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5.3% 증가한 89만1304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판매대수 증가, 선진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매출액이 늘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0.3% 오른 80.0%를 올렸으며,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진 11.9%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와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실적과 함께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424만대로,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전년 대비 8.0~9.0%로 잡았습니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 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의 투자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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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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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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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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