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사상 최초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와 함께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5일 현대차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경상이익 17조6187억원, 당기순이익 12조27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4.0%, 경상이익은 57.6%, 당기순이익은 53.7%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연간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연간 최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기록했던 9조8249억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 현대차는 1~3분기 누계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달성하며 조기에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한 지붕 두 가족'인 기아도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겹경사'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을 합산할 경우 26조원을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421만68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76만2077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345만4821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각각 10.6%, 6.2%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41조6692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 경상이익 3조2581억원, 당기순이익 2조20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0.2%, 경상이익은 4.9%, 당기순이익은 28.8% 증가했습니다.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896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19만8558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5.3% 증가한 89만1304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판매대수 증가, 선진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매출액이 늘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0.3% 오른 80.0%를 올렸으며,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진 11.9%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와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실적과 함께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424만대로,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전년 대비 8.0~9.0%로 잡았습니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 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의 투자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