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 신학철 부회장이 석유화학 시설 및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LG화학이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LG화학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석유화학 시설 매각설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부회장은 "매각이 주가 아니고 원료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여러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형태를 고려해 원료 경쟁력을 확보해 파트너십을 이어갈 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 부회장은 "매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매각설을 일축하며 "현재는 다양한 옵션을 탐색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총 투자의 70% 이상이 3대 신성장동력에 집중될 정도로 꾸준하게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전지 소재 쪽 투자가 제일 많다"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관련 개발·양산 일정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나올 정도로 진행된 것은 없다"며 "전고체 뿐 아니라 리튬이온 이후 배터리 소재와 제조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 가결됐습니다. 안건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