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솔루션[009830]이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지형 교수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건 한화그룹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된 것은 박 교수가 처음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박지형 교수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위스콘신대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국제무역 분야 전문가입니다. 이사회에서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국제관계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 ESG위원장, 감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균형감 있는 자세로 이사회에 기여해 오기도 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중인 상황에서 국제무역 전문가를 의장으로 선임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해 왔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 역할 강화와 경영 투명성 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한화그룹은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그룹 내 주요 상장사에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를 목적으로 시마 사토시(한화솔루션), 조지 P. 부시(한화오션) 등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동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세 번째 연임하게 됐습니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통해 태양광 사업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솔라허브 구축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지난해 상반기 1.7GW(기가와트)에서 8.4GW로 확대됩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미국 공장의 조기 양산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솔라허브에 기반한 제조경쟁력 강화와 소프트웨어 역량 결합을 통해 에너지 사업자로의 전환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