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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후 UP & DOWN]“LG에너지솔루션, 긴호흡으로 ESS 믿어보자”

2025.11.02 08:00:00 [실적발표 후 UP & DOWN]“LG에너지솔루션, 긴호흡으로 ESS 믿어보자”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 실적발표 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향후 ESS부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전지부문의 단기적인 어려움보다 ESS부문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하자는 분위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AMPC(첨단제조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358원입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1일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및 ESS/원통형의 매출반등으로 실적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GM향 출하 부진에도 대부분 사업부의 Top line이 증가기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주가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높여 제시했습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자동차전지부문은 미국/유럽향 출하가 모두 감소했으며, 보상금을 제외하면 적자폭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ESS 부문은 지난 5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 미국 LFP ESS 공장의 생산이 확대되며 약 1GWh를 출하한 것으로 보이고 소형전지 부문은 테슬라의 유럽/중국의 신차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적자 1513억원(AMPC 제외시 영업적자 4922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전지부문은 10월 미국 EV 보조금 폐지로 인해 얼티엄셀즈 출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ESS 부문은 미국 LFP 공장 램프업 확대와 3분기 이연된 물량 반영으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비자 이슈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 및 초기 램프업에 비용부담으로 862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MPC는 ESS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EV 판매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소형전지는 테슬라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출하랑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높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400조원(2분기 390조 원)으로 2년만에 반등하며,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부 EV 프로젝트 취소 사례가 존재하지만, ESS 및 46-Series 전지 수요가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미국 EV 보조금 일몰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완성차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 ESS/원통형 전지 판매확대와 유럽 EV시장 회복을 통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6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북미 EV 수요부진으로 주요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관리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1분기까지 EV 실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그에 따라 내년 실적전망치는 추가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2027년 실적은 ESS 판매 확대로 상향조정이 예상돼 단기 EV부진보다는 중장기 ESS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북미 ESS Capa는 ‘26년말 30GWh이상 → ‘27년말 77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ESS의 이익비중은 ‘26년 51%, 27년 45%로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 연구원은 4분기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440억원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제외한 영업손실은 472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56만원으로 높이고 "EV용 배터리는 미국수요 둔화로 눈높이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ESS용은 북미수요 강세(24년 60GWh→28년 150GWh) 및 공급족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월 이후 주가급등에도 탈중국 니즈 강화속 ESS 수요 호조의 가장 큰 수혜를 감안하면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55만9000원으로 높이고 "지난 2분기 첫 미국 현지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이 시작되며, 실적 흐름상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그 덕분에 지난 7월 2년만의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과 함께 투자의견 역시 상향할 수 있었다. 그때 확인했던 ESS 성장의 논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특히 현재 실적 컨센서스는 전기차의 부진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데다, 고객사들(테슬라, GM 현대차 등)의 상황이 타 OEM 대비 양호해 향후 전기차에서 실적쇼크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배터리 관련 기업들 중 유일하게 2026년 잉여현금흐름 플러스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분기 실적] NH농협금융 누적순익 2.26조…비이자익 21% 깜짝 증가

2025.11.01 20:25:1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그룹(회장 이찬우)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조259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동기(2조3020억원) 대비 소폭(1.8%·421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누적) 이자이익은 6조3913억원에서 6조1863억원으로 3.2%(2050억원) 줄었습니다. 대출채권(370조4000억원·작년동기비 7.7%↑) 등 이자부자산 증가에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내림세가 이어진 영향입니다. NIM은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카드를 포함한 은행 NIM은 작년 9월 1.91%를 정점으로 1년만에 1.67%까지 떨어졌습니다. 농협금융은 "우량등급·업종 위주로 전략적 대출자산을 확대하고 핵심예금 추진을 통해 NIM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조달비용을 절감해 적정 규모의 이자이익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비이자이익'의 성장입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1년전보다 20.6%(3203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유가증권 운용손익과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가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은 1조3486억원(24.4%·264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5071억원(12.5%·16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 성장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합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0.58%로 작년말 대비 0.10%p 낮아졌습니다.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6.4%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입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4931억원)도 정교한 연체관리와 적극적 상·매각 확대에 힘입어 27.6%(1881억원) 감소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분기 기준 각각 0.60%, 9.48%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작년 3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으로 4877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습니다. 1년전보다 6.4%(294억원) 늘었습니다. 농업·농촌·지역사회 지원과 재난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헌금액은 1864억원입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입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농협금융의 연결순이익은 2조6051억원입니다. 주요 자회사의 경영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먼저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796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6%(765억원) 감소했습니다. 이자이익이 5조7706억원에서 5조5088억원으로 4.5%(2618억원) 줄어든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2109억원), 농협손해보험(1219억원)도 각각 14.9%(369억원), 12.1%(168억원)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훈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실적(2831억원)을 달성하고 3분기 누적으로 7481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1년전보다 29.7%(1715억원) 큰폭 증가한 것입니다. NH투자증권은 전 사업부문 균형성장으로 그룹 비이자이익 오름세를 주도하며 시장내 지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주관 1위, IPO 주관 2위,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등 3분기 누적 기준 각종 리그테이블에서도 최상위권을 석권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혁신기업 지원 등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농업·농촌 가치제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입니다. 특히 혁신기업과 미래전략산업에 자본공급을 확대하며 농협금융 특색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경제·사회·농업농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농협금융은 밝혔습니다.


[주간AI노트] 무료 AI도 충분할까? 챗GPT·제미나이 직접 써보니

2025.11.02 06:00:00

[주간AI노트] 무료 AI도 충분할까? 챗GPT·제미나이 직접 써보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AI 서비스 구독료를 절감하기 위해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무료 버전이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서비스의 무료 버전에 동일한 질문을 한 뒤 각각 내놓는 답변들을 비교해 무료 버전의 성능을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먼저, 다수의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삽입된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알려줘"라는 질문에 챗GPT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와 드라마 '더 프리즈너', 나아가 질문에 들어있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Beat bugs'까지 3개의 작품 정도를 찾아줬습니다. 그와 함께 해당 작품들에서 삽입곡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간략하게 묘사해 줬습니다. 제미나이 역시 '러브 액츄얼리'와 '더 프리즈너'를 찾아줬습니다. 다만, 챗GPT가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찾아주며 질문에서 확장된 답을 가져왔다면 제미나이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노란 잠수함'이라는 검색 결과를 찾아줬습니다. 또한, 챗GPT보다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줬으며 삽입곡이 들어간 장면에 대한 묘사도 비교적 자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슷한 질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고형 탈취제가 냄새를 흡수하는 원리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에 챗GPT와 제미나이 모두 고형 탈취제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들을 항목별로 정리해 알려줬으며 예시 제품들도 함께 명기했습니다. 다만, 설명을 하는 '태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미나이가 일반적인 설명조의 말투로 담백하게 설명을 했다면, 챗GPT는 보다 자연스러운 말투로 질문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해 가며 설명을 풀어냈습니다. 가령, 고형 탈취제의 '흡착'과 '흡수' 원리에 대해 설명할 때 챗GPT는 두 용어를 각각 '표면에 붙음', '재료 내부로 들어감'으로 한 번 더 풀어주면서 '일상어로는 두 용어가 섞여 쓰이지만, 과학적으로는 다르다는 점만 기억하세요'라는 문장을 더해 자연어로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답이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질문에 대해서도 두 서비스의 무료 버전은 잘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선시대에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했던 왕들을 정리해서 알려줘"라는 질문에 두 서비스 모두 조선시대와 삼성전자의 시대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그런 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후 추가로 덧붙인 답변에서는 두 서비스의 특성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제미나이는 실제 조선의 왕들이 사용했던 전통 물건들을 다루고 있는 교육 영상의 링크를 제공하며 올바른 시대적 배경의 물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챗GPT의 경우 '그건 재미있는 질문이네요'로 답변을 시작해 만약 조선의 왕들이 삼성전자 제품들을 사용했다면 어떤 제품을 어떻게 활용했을지 '패러디'해서 표로 정리해 주는 재치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도 "진짜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왕들이 사용한 과학적인 제품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으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림에 대한 요청도 해보았습니다.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며 업무를 보는 한국인 여성을 그려줘. 휴대전화 한 대로는 문자를 확인하고 한 대로는 전화를 받으며 매우 바빠 보이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어"라는 질문에 두 서비스 모두 유료 버전과 큰 차이 없는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해냈습니다. 하지만 그림의 정확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미나이와 챗GPT 둘 모두 그림에 휴대전화를 두 대가 아닌 세 대를 그렸지만 제미나이의 그림 속 여성은 프롬프트(명령어)대로 한 대로는 전화를 받고 한 대는 확인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챗GPT의 경우 휴대전화 한 대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그리며 비현실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료 버전과의 답변 차이는 어땠을까요? 유료 버전의 챗GPT에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삽입된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알려줘"라는 같은 질문을 하자 단순 텍스트가 아닌 실제 영화 내에서 삽입곡이 나온 장면을 캡처해 보여주는 등 보다 자세한 답변을 제공했습니다. "고형 탈취제가 냄새를 흡수하는 원리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두 서비스 모두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일상생활이나 간단한 업무, 검색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미나이의 무료 버전을 주료 사용하는 한 대학생은 "무료 버전으로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공부나 과제를 할 때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라며 "상황에 맞게 AI 서비스를 골라 사용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PEC 2025] 엔비디아, 韓 정부·기업에 GPU 26만장 푼다…삼성·SK·현대차·네이버와 ‘AI 동맹’

2025.10.31 21:00:2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엔비디아가 우리나라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등 국내 4개 기업에 최대 1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을 공급합니다. 국내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생태계'에 참여하고 AI 팩토리 등 인프라를 구축해 스타트업 등에 모두 공개할 계획이어서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과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또 국내 기업들과 6세대 이동통신(6G), 의료, 양자컴퓨팅 부문에서도 폭넓게 협력키로 하는 등 ‘경주 APEC’에서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31일 대한민국과 협력해 클라우드와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26만개의 GPU를 포함하는 전국 규모의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프라는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함께 구축하며 자동차·제조·통신 등 한국 주요 산업 전반의 AI 기반 혁신과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토대가 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26만개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을 활용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동차·제조·반도체·통신 등 주요 산업의 AI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정부는 최대 5만개 GPU를 배치해 기업과 산업의 AI 개발을 지원합니다.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은 각각 최대 5만개의 GPU를,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개의 GPU를 도입합니다. 엔비디아 측은 "새로운 블랙웰 인프라로 한국의 전체 AI GPU 수량은 6만5000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가 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GPU를 한국 정부와 기업이 우선 할당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엔비디아가 ‘AI 산업혁명’ 무대로 한국을 낙점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국이 반도체·제조·통신·게임·AI 스타트업 등 탄탄한 산업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단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의 5만개 GPU를 도입해 업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에 나섭니다. 또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엔비디아는 이미 AI 시대를 내다본 혁신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함께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과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섭니다. SK그룹은 이를 제조업 관련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에도 개방해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가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고,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엔비디아와 ‘AI 기반 모빌리티’를 구동할 블랙웰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5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탑재하는 이 AI 팩토리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의 거대 모델들을 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정부와 국내 피지컬 AI 분야 확장을 위해 30억달러를 공동 투자할 계획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현실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자동차의 SDV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 혁신 가속화에 나섭니다.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도 고도화합니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학계의 암 진단 연구 생태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NC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와 엔비디아의 네모 트론 등을 활용해 소버린 LLM을 개발합니다. 엔비디아는 AI 네이티브 6세대 이동통신(6G) 무선 네트워크, AI 무선접속망(RAN) 개발에도 협력합니다.여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가 참여합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앤비디아와 험깨 양자 컴퓨팅 및 과학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한민국은 기술과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AI 산업 혁명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산업혁명에서 가속 컴퓨팅 인프라는 전력망과 광대역만큼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물리적 공장이 정교한 선박,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으로 세계에 영감을 주었듯, 이제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수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2025.10.31 17:23:44

iTN Exclusive 인더뉴스 픽

치맥과 러브샷…이재용·정의선·젠슨 황 ‘깐부 회동’ AI투자 기대 높였다

치맥과 러브샷…이재용·정의선·젠슨 황 ‘깐부 회동’ AI투자 기대 높였다

2025.10.30 23:44:1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치킨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오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앞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만나 치킨에 술잔을 나누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치킨집 회동 이후 29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에 대한 의견을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날 아니에요?"라고 반문한 뒤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장은 황 CEO와의 회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도 같은 질문에 "정부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잘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치킨집 회동은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렸습니다.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와 유명해진 한국의 은어로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합니다. 치킨집에서 '깐부'를 맺은 이 회장과 정 회장, 황 CEO는 이날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스스럼 없이 행동하면서 친근감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치킨에 맥주 및 소맥을 마시 이른바 '러브샷'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황 CEO는 매장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엔비디아와 한국은 발표할 내용이 많고, 이곳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다"며 "내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과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 가량 '깐부 회동'으로 친목을 다진 이들은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도 깜작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고 황 CEO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에게 1996년 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유년 시절 컴퓨터 게임을 즐겼다며 "저희는 게임 산업과 멀지 않고, 열심히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말미엔 황 CEO, 이 회장, 정 회장이 관객 경품 추첨을 위해 직접 총 모양 폭죽을 터뜨리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 시민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시민들을 향해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느냐"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공개석상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3분기 실적] 현대모비스, 관세여파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

2025.10.31 11:05:2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 당기순이익은 9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완성차로의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증가를 꼽았습니다. A/S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강세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 전환(-370억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미국과의 관세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Finance/Economy 금융/경제

삼성생명 IRP 수익률 1위…“우수한 상품라인업·고객 밀착지원”

2025.11.01 21:44:3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올해 3분기말 기준 IRP(개인형퇴직연금) 상품 1년수익률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로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3분기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를 보면 삼성생명 IRP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수익률은 3.86% 입니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1년수익률도 직전분기(6.87%) 대비 10%p 이상 상승한 16.92% 입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1년수익률도 견조했습니다. DC 원리금보장형은 3.72%, 원리금비보장형은 18.01%로 은행·증권사 포함 전체 업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및 실물이전 제도시행으로 DC·IRP형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리금 보장·비보장형 전반에 걸쳐 운용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우수한 상품라인업과 퇴직연금 전담조직 밀착지원 등 고객 맞춤형 관리체계가 주효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은퇴후 생활을 대비하는 장기금융상품이므로 시장환경에 맞춘 투자전략과 꾸준한 운용이 중요하다"며 "온·오프라


Company/Stock 기업/증권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2025.10.31 13:39:4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호석유화학은 서울시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백종훈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하여 2009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기념행사로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자 대표 수출산업인 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큰 화학산업인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집니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1988년 금호쉘화학(現 금호피앤비화학)에 경력 입사 후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하여 지난 39년간 석유화학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관세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 경영 기반 마련을 통해 ▲NB라텍스 세계 1위, SSBR 국내 1위 생산 생산능력을 달성하며 생산경쟁력 강화 ▲국내 지속적 투자를 통해 직접고용 연평균 4% 증가하면서 고용 확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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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2025.10.31 09:17:14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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