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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전자상거래 수혜로 3Q 호실적…목표가↑-신한

2024.11.07 08:13:28 대한항공, 중국 전자상거래 수혜로 3Q 호실적…목표가↑-신한 대한항공 CI.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중국 발 전자상거래 수혜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9% 늘어난 4조2408억원, 61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6% 웃돌았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액은 1조1198억원으로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이 업황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 화물 모두 예상보다 yield(운임)이 높았다"며 "특히 화물 운임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항공우주 부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60억원, 475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1530억원, 1조9430억원으로 추정된다. 명 연구원은 "화물 업황 및 항공우주 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 실적 상승을 증명했고, 견조한 실적에 아시아나항공 결합이 임박했다"며 "유럽, 미국 승인이 11월 중 발표 예정으로 국내 유일 FSC(대형 항공사)가 되면서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47대 대선’ 사실상 당선 확정

2024.11.06 19:03:1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으며 내년 1월 차기 백악관 행을 예약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7대 경합주에 속하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새벽 3시50분 기준 개표 상황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중 267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명을 코앞에 둔 채 민주당 후보러 나선 해리스 부통령(224명)을 크게 앞서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 47대 대통령이 확실히 됨에 따라 경제·산업 관련 변화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인사이드 US' 자료를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예상과 달리 법인세나 IRA, 반도체 지원법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시 가장 크게 바뀔 정책 중 하나는 관세로 관세 부가시 반사수혜를 누릴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관세가 경기를 압박할 경우 오히려 더 강한 하방압력이 주가에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화려한 데뷔’…백종원은 4000억 주식부자 등극

2024.11.06 17:25:16

더본코리아의 ‘화려한 데뷔’…백종원은 4000억 주식부자 등극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 프렌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 첫날 흥행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거란 기대감과 백종원 효과일 뿐이라는 해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18%(1만7400원)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6억원입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89.07% 올라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1846만여주로 코스피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772.8대 1의 경쟁률로 11조8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가진 최대 주주로, 이날 종가 기준 백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4520억원에 이릅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일 흥행은 최근 한달새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성적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7% 하락했고 이날도 15.55% 떨어졌습니다. 에이럭스(-38.25%), 탑런토탈솔루션(-23.67%), 웨이비스(-27.40%) 등도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상장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시장은 공모 규모가 큰 IPO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장의 기류가 크게 요동칠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디찬 한국 음식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라며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2%로 경쟁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사업의 경우 수익성 개선보다는 외형 성장을 통한 절대 이익 규모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 강세가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백종원 효과'에 불과하다며 공모주 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싼 공모가와 증시 부진, 수급 분산 등을 해소할 반전의 계기가 될 수는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1993년 원조쌈밥집을 열고 1994년에 더본코리아를 설립하며 외식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빽다방 등 25개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 약 29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다시 상장에 도전했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평가입니다. 백 대표는 소비가 줄고 있는 쌀을 지역별 증류주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는 더본코리아를 통해 국내 관광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외식 사업은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 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살리는 방법은 관광객 유치뿐"이라며 "'관광 강국' 한국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역대급 더위에 3분기 백화점 ‘우울’…X-마스 특수 반전 노린다

2024.11.06 13:39:1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백화점들이 3분기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소비침체와 함께 역대급 더위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며 명품, 패션 판매가 저조했던 영향입니다. 패션 성수기에 돌입한 백화점이 4분기 주요 카테고리 마케팅을 확대하고 크리스마스 점등 시기를 앞당기며 연말 특수를 정조준합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백화점 사업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각사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롯데 714억원, 신세계 800억원, 현대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7.9%, 12.7% 감소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비우호적인 소비환경이 3분기에도 이어졌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의류 판매액지수는 4.7% 감소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째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9월 늦더위로 FW(가을·겨울) 패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1973년 기상관측망을 전국에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9월로 기록됐습니다. 추석(9월 17일)이 지나고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FW시즌 전환이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우터, 코트 등을 찾는 고객이 줄었습니다. 소비경기 악화에 백화점 주요 상품군 판매도 부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7·8월은 부산점 리뉴얼 영향, 9월에는 의류 및 패션잡화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별 기존점 성장률 역시 7월 –7%, 8월 1%, 9월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백화점 매출도 역성장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매출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뒤에도 유지해온 성장세가 끊어졌습니다. 백화점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로 돌아선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15개 분기 만입니다. 백화점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입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신생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파편화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형 점포 위주 운영과 끊임없는 MD 개편/변경이 필요하다”며 “과거 대비 백화점 사업의 효율이 제고되기 어렵다는 판단이고 동남아시아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출 특수를 노리는 백화점들은 이미 쓱데이(신세계그룹), 슈퍼 뷰티 위크(롯데백화점), 블랙 위크(예정·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할인행사에 돌입했습니다. 무엇보다 4분기는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증가하는 만큼 ‘패션 성수기’에 얼마나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점 효율을 끌어올리느냐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2024 더 그레이트 패션 페어'를 운영합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브랜드 수가 3배 이상 늘어 총 18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로 선보입니다. 더블 마일리지 적립, 롯데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구매혜택으로 겨울 아우터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올해는 키즈 상품군이 처음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도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관련 콘텐츠도 강화합니다.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와 감성을 자극하는 장식,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내외부를 꾸미며 ‘인증샷 성지’를 노립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어느덧 백화점 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1년 가까이 크리스마스만 준비하는 전담팀을 둘 만큼 그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3사가 11월 1일 동시에 크리스마스 점등을 개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움직이는 대극장’을 주제로 유럽 동화 속에 나오는 서커스 마을을 구현했고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를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테마를 ‘원더풀 쇼타임’으로 정했습니다. 발 빠른 이슈 선점과 화제성을 위해 점등 시기도 조금씩 앞당기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점등을 11월 15일에 개시했지만 지난해부터 11월 첫째 주 금요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점등 날짜를 11월 19일→9일→3일로 옮겼습니다.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연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연말 고객 유입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12월 크리스마스 점등이 진행된 두 달간 저녁 시간대 본점 방문 고객 수가 전월(9~10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어서는 고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현대서울은 올해 11월 크리스마스 연출 오픈 첫 주말(1~3일) 하루평균 약 6000명의 고객이 다녀갔습니다. 크리스마스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해리상점의 PB(자체 브랜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달 크리스마스 점등 이후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신장했으며 구매 고객 수는 10.4% 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영상 콘셉트 후보 3개를 구상했고 후보 중 선택된 콘셉트대로 풀버전 영상과 음악을 제작해 9월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에는 영상 컬러와 그래픽 효과, 배경음악 효과음 등 디테일을 최종 수정했다”며 “내년 크리스마스 장식의 방향성과 스타일을 지금부터 구상,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실적] 쿠팡, 매출 10조6000억…분기 ‘최대’ 매출에 흑자전환

2024.11.06 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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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카오·토스 이은 제4인뱅 키워드는 ‘중소기업 신용대출’

2024.11.06 16:29: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 경쟁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정부당국이 은행권 경쟁촉진을 명분으로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대해 고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자금공급 이슈가 향후 신규 플레이어 진입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를 열어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시장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관련 경쟁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금융연구원 이수진 금융소비자연구실장과 김현열 연구위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대출시장에 대한 경쟁도 평가 결과 은행 중소기업대출 중 신용대출시장은 평가대상기간(2019년3월~2023년12월) 중 경쟁압력이 하락했습니다. 이 평가에는 경쟁효율성(Competition Efficiency·CE) 지수가 활용됐습니다.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의 경쟁압력이 높은(경쟁이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시장 CE지수는 2021년 0.883, 2022년 0.796, 2023년 0.921로 집계됐습니다. 경쟁이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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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양상’ 美 대선…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초접전 양상’ 美 대선…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2024.11.05 16:51:20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대선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근소 우위의 국면에서 최근 초박빙 접전으로 바뀌면서 언와인딩(되돌림)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며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5개 주에서 1%포인트 안팎의 좁은 격차를 보여 여전히 미국 대선 결과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이 되자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딩이 언와인딩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한쪽 편에 확률이 대부분 반영돼 있어 선거 1주일 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예상하고 선반영된 부분이 회수되며, 대선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해 단기 등락 이후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며 "다만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안도감 유입으로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당의 지지율 등락이 반복되며 수혜 업종이 반복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며 "다만 과거에도 당선 직후에는 업종별 차별화보다는 대선이 마무리된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상·하원 교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차기 행정부가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 제고 해야한다"며 "내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 금리 상방 압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에 따른 주목 가능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보원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에는 일시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및 미국 이외 국가들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초당적 정책 수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하원 투표가 함께 진행되고, 지연된 투자가 집행되는 등의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남중 연구원도 "현 시점은 미국 대선 결과보다는 내년 유망한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며 "미국 대선 이후 찾아올 변동성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호 투자 대상은 경제체력이 뒷받침되면서 피봇 국면에 접어든 증시로 미국 증시가 대표적"이라며 "차선호 투자 대상은 경제체력이 뒷받침되거나 또는 피봇 국면에 접어든 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이 보다 낫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세 영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기술주보다는 미국 내수주,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악재를 너무 많이 우려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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