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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K-품종 프로젝트’ 시작...농산물 국산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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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8, 2021, 08:03:46

국산 농산물 품종 확대 및 매출 증대 기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가 국산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8일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외국산 품종 사용료를 줄이고 ‘농업 한류’ 확산을 위해 K-품종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국산 품종 농산물 41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습니다.

 

K-품종 프로젝트는 외국산 대신 국내산 품종 채소류를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국산 품종 농산물 상품수를 131개로 늘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외국산 품종 사용료를 줄이고 소비자는 품질이 좋은 국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장미’는 23억6000만원, ‘참다래(키위)’는 16억7000만원, ‘버섯’은 40억8000만원을 사용료로 냈습니다.

 

롯데마트는 K-품종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 각지 사정에 눈이 밝은 산지MD(상품기획자)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습니다. 국산 품종 상품이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되는 지역에만 일부 유통되는 경우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산지MD를 투입해 신상품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종자는 농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개발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어렵게 개발된 우리 품종이 사장되지 않도록 국산 품종 농산물 발굴과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종묘사 및 기관과 협업을 늘려 종자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롯데마트가 참여합니다. 품질이 우수한 국산 품종 농산물은 구매를 약속하는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제공하는 등 농민이 국산 품종 생산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선보인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롯데마트와 농가, 종묘사 등 3자가 협업해 생산한 농산물입니다. 롯데마트는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관여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매출 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품종을 개량해 판로를 확대한 사례도 있습니다. ‘감홍사과’는 국산 토종 품종으로 개발됐지만 외형이 못생기고 검붉은 색상 때문에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황금당도’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 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국산 품종은 외국 품종과 달리 사용료가 없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된다”며 “우수한 국산 품종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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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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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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