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시작된 소비심리 개선 효과로 약진했지만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업부는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8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5% 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악화했던 백화점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와 견줘 11.5%, 261.3% 증가했습니다. 생활가전(43.2%)·해외패션(33.8%) 등 고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부각됐습니다.
롯데쇼핑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e커머스 부문 매출은 280억원, 영업손실은 29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9% 감소했으며 적자는 1년전 150억원에 약 137억원이 더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광고판촉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적자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47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각각 10.0%, 93.4% 감소한 실적입니다. 지난 1월 롭스 사업부와 통합되면서 반영된 영업적자 69억원 및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9560억원으로 3.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1.8%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롯데슈퍼 1분기 매출은 21.0% 감소한 38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원 적자에서 올해 30억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홈쇼핑 매출은 2580억원으로 4.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3% 줄어든 340억원입니다. 컬처웍스 매출은 60.5% 감소한 400억원입니다. 영업손실도 400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관사업 침체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