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안정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1억원 증가하며 적자 폭이 두배가량 늘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7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369억원 늘어난 10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억원 늘었습니다.
11번가는 적자 확대에 대해 이커머스 경쟁상황 대응과 더불어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 및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위한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11번가는 ‘우주패스’ 멤버십을 통한 쇼핑 혜택 제공,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해외 직구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신규 명품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이고 상반기 중으로 LFFC(로컬 프레시푸드 센터) 기반 신선식품 버티컬 영역의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11번가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규모를 적정 선에서 유지해 왔다"며 "그로 인해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