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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89.9% ↑…백화점·마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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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9, 2023, 09:02:48

지난해 영업익 3942억..매출 15.4조
슈퍼·하이마트·이커머스는 영업적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이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백화점, 마트가 살아난 까닭입니다. e커머스 사업부가 적자를 지속하고 하이마트, 홈쇼핑의 실적 부진은 뼈아픕니다.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도 각 사업부별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한 39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0.6% 감소한 15조4760억원이고 당기순손실은 317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3조2320억원으로 11.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49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백화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순매출이 늘었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할인점(대형마트) 매출은 3.3% 늘어난 5조904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존점 연간 매출은 3.2% 늘었습니다. 4분기에는 비싼 외식 비용에 집밥 수요가 높아지면서 HMR(간편식) 등의 간편식이 6% 증가했습니다. 해외 마트도 기존점 기준 매출이 9.3% 늘었습니다.

 

슈퍼의 경우 점포 수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영업적자 역시 줄었습니다. 지난해 슈퍼 매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1조3430억원, 영업적자는 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롯데슈퍼 점포 수는 33개 감소했습니다.

 

e커머스는 매출이 4.5% 증가한 1130억원, 영업손실은 156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e커머스 사업부는 뷰티, 럭셔리, 패션 등 전문관 중심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했습니다. IT 역량 내재화, 고객 대응 시스템 고도화, 마트 근거리 배송 효율화 등으로 영업적자 축소에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이마트는 소비심리 위축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형 가전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매출은 13.8% 감소한 3조3370억원, 영업손실은 5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졌습니다.

 

홈쇼핑도 매출액이 2.3% 감소한 1조780억원, 영업이익은 23.5% 줄어든 7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패션, 건강식 등 고마진 상품 구매처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탓입니다.

 

컬처웍스는 아바타2 등 대작 개봉으로 매출이 111.8% 증가한 4970억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베트남 영화관은 2021년 임시휴점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는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들의 매출이 엔데믹과 함께 다시 개선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 그로서리 혁신, 버티컬 전문몰로의 변화 등 각 사업부별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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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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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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