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정유·건설기계 수익 확대와 계열사 편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일 HD현대가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226.7%가 올랐으며,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된 것도 실적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매출 17조3020억원, 영업손실 35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조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11.7% 늘었으며, 영업손실 규모 또한 전년(-1조3848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329180]은 매출 9조455억원으로 전년보다 규모가 8.8% 늘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3조7169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28.7%가 증가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4조6464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으며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정유부문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34조9550억원,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올렸습니다. 매출의 경우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년보다 68.0%가 상승하며 HD현대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제뉴인은 매출 8조5036억원, 영업이익 46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62.5%, 162.7% 늘어난 수치입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가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HD현대 측은 분석했습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271.1% 증가했는데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규모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8% 늘은 14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 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