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배터리소재 사업 확대에 힘입어 자사 역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4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533억원, 영업이익은 8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한 수치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의 견조한 실적은 배터리소재 사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배터리소재 부문에서의 매출은 7267억원(양극재 6583억원, 음극재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9%가 늘었으며 전체 매출액서의 비중은 69%를 차지했습니다.
양극재 부문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료 가격 상승의 판매단가 반영 등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음극재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호조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6.5% 상승한 20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내화물 사업은 판매량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4% 감소한 117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기로용 전극봉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유분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하고, 배터리 원료를 지속 확보 중인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과 국내외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사와 배터리사 등의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글로벌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바탕으로 양·음극재의 원료·중간소재·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양극재 34만톤, 음극재 17만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