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과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59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올 2분기(1조3204억원) 대비 20.8%,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1조1157억원) 대비해선 42.9%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5594억원)에 견줘 21.2% 불었습니다. 신한금융의 견조한 실적은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사옥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3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조716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7%, 1년 전 대비로는 17.8%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2.00%, 1.68%를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3분기 비이자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8% 줄었습니다.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등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한 영향입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909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 대비 10.9%,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1년 전보다 24.6%(1조1887억원)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3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4.4% 크게 증가했습니다. 사옥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과 주식시장 침체에도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신한금융지주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기 신한카드 순이익(1750억원)은 2.0% 늘고, 신한라이프(920억원)는 0.8% 줄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6일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