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북미시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7조6482억원, 영업이익은 52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9% 늘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37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주요 요소로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의 증가와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을 꼽았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에 대비하기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 및 공급망 체계 구축 등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는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을 큰 틀로 잡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부문의 경우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 및 미시간 단독공장 등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생산 능력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 최대 규모인 250~260GWh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객 및 제품 부문은 핵심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해 공급사를 확장하고, 북미 지역 내에서 EV파우치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바탕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전(全) 생산공정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 체계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핵심 소재 북미 현지화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