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6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2% 늘어난 16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에 주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케다제약사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증대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모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53.6%, 트룩시마 23.6%, 허쥬마가 1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인플렉트라)는 올 3분기 기준 3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p 증가했습니다.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는 27.6%의 점유율로 전년 대비 3.8%p 상승했습니다.
램시마SC는 유럽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며 독일에서 27%, 프랑스에서 16%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 출시될 때 IV제형 램시마와 SC제형 램시마SC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램시마SC의 점유율 확대를 넘어 세계 최초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시장에 안착시켜 IBD(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바이오·케미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및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신약 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