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3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5% 신장한 2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웅제약이 분기 매출액 3000억원을 경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0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펙수클루 출시 직후 시장 점유율 및 원외처방실적 상승과 함께 국내 주요 대학·종합병원, 로컬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입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및 리토바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 매출 확대도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임상에서 증명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으로 상급 종합병원 추가 입성이 예상됩니다.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만큼 실제 처방이 하반기에 시작되면 외형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해외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년(209억원) 대비 93.3%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이중 수출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 증가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습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액은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55% 증가, 피로회복제 우루사는 10% 늘었습니다. 습윤드레싱 이지덤도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약국 유통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가 시장에 안착하고 나보타가 전 세계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