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최대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기아 EV6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전시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업체 총 50개사가 마련한 450여 부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민간보급을 늘리기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오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관람객을 사로잡은 차는 기아가 내놓은 첫 전용 전기차 EV6입니다. EV6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만든 기아 최초 전기차입니다. 전시장에는 EV6가 가진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외관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기아가 추구하는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는 점입니다. 관람객 사이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전기차 관련 업체 직원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A씨는 “EV6가 세워진 기아 부스에 사람이 가장 몰린다”며 “전기차 특성상 넓어진 실내 공간에 좋은 평가를 하는 관람객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EV6는 국내 최초 3.5초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주행성능과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날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버전 GT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V6 GT모델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관람객 B씨는 “테슬라 모델3와 EV6 GT 둘 중 하나를 살까 하는데 실제로 보니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며 “올해에 먼저 나오는 일반 모델 평가를 보고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도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일반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29km이며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5 V2L 기능과 차박 커스터마이징 제품(에어 매트·캠핑 의자·캠핑 테이블용 트렁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차박존을 비롯해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아이오닉 5의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운전자의 모든 여정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최상의 상품성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EV6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은 전시”라며 “고객들이 EV6 전시공간을 체험하면서 전동화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기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