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을 강화했습니다. 이마트 3사 기능 통합에 4분기 쓱데이와 연말 행사 등을 앞두고 경쟁력 회복을 자신했습니다.
이마트는 별도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4조4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1.2% 줄어든 11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전략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3분기 매출이 2786억원으로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84.3% 증가했습니다. 할인점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객수가 5.8% 늘었고 트레이더스는 1, 2분기에 이어 3분기 6.2% 증가했습니다.
이마트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7조709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22.6% 감소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 줄어든 영향입니다.
쓱닷컴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분기 매출이 4295억원으로 2.5% 감소했고 영업손실 307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G마켓은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대비 48억원 줄어든 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 중에서는 스타벅스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SCK컴퍼니는 매출 7586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5.3%, 87.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한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서머 캐리백 리콜 관련 비용으로 하반기 445억원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이 5.3% 증가한 3930억원, 영업이익은 81.4% 증가한 78억원입니다. 엔데믹으로 재택 근무가 줄고 고물가 영향에 단체급식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마트는 향후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 매입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One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4분기 쓱데이와 개점 30주년 기념행사 등 연말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