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시스템[272210]이 K-방산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30일 한화시스템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4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6800%, 1495%가 증가했습니다.
이번에 기록한 실적은 증권가에서 추정한 예상 수치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입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3분기 실적치로 매출 5224억원, 영업익 210억원, 순이익 107억원을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K-방산 열풍에 힘입어 수출 및 양산사업이 확대되고 지난해 집중한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구축·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산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사업,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대형사업이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에 약 11억달러(당시 환율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ICT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AI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입니다. EBS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및 AI 기반 교육 플랫폼 사업도 적극 전개 중입니다.
신사업 부문은 '우주 인터넷'으로 일컬어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미래 모빌리티 UAM,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이끌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지상망(LTE)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해양위성통신서비스(MASS)'도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