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3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9% 줄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
3분기 연결매출은 6조69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줄었습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7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2% 줄어들었습니다.
KT는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무선·유선·기업서비스 고른 성장세 기록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1조70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이 확대됐고, 알뜰폰 사업도 MVNO 가입자가 717만명으로 집계되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3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했습니다. 인터넷가입자는 981만명으로 집계됐고, 기가인터넷 비중은 68%로 전년동기 대비 1.4%p 높아졌습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6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미디어사업 매출은 5244억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습니다.
기업서비스사업 매출은 98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부문은 3538억원, 엔터프라이즈 DX는 3590억원, 기업통화는 850억원, AI/뉴비즈는 1060억원, 부동산 사업은 77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KT는 사회안전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국내외 CP 고객사 확대 등 기업인터넷 상품 라인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터프라이즈 DX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습니다.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의 DX 수요가 매출화로 이어지는 등 국내외 DX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뉴비즈사업 매출은 일부 B2B 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습니다. 향후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KT 에이센 서비스로 AICC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 계열사도 성장세 이어가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 계열사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자회사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KT클라우드 매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IDC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5% 증가한 193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T는 초거대 AI 모델 '믿음' 서비스에 KT클라우드의 'AI 풀스택' 패키지를 함께 제공하며 초거대 AI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지난 10월,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입니다.
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통신기술에 정보기술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