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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1.4조…올해 누적 4.4조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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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4, 2023, 17:10:58

2023년 3분기기 경영실적 발표
은행·비은행 균형성장에 비이자수익 확대 영향
순이자이익, 은행 대출자산 증가에 3조원 훌쩍
3분기 주당배당금 510원 "주주환원 노력 지속"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1년 전보다 0.4% 증가한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1조3678억원)와 비슷한 수준(59억원↑)에 머물렀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직전(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4991억원과 비교하면 8.4%(1254억원) 감소한 것입니다.


KB금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직전분기(2714억원) 대비 무려 42.9%(1163억원) 쪼그라들었습니다. KB금융은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과 유가파생 손실 영향"이라면서도 "경상적 기준으로는 2000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했습니다.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입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룹의 견고한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순이자이익은 3분기 3조879억원으로 1년전(2조9280억원)보다 5.5%, 직전분기(2조9737억원)보다 3.8% 커졌습니다.


이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말 대비 1.8% 불었습니다.

 

KB금융은 "기업대출 중 대기업여신이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말 대비 8.9% 큰폭 증가하며 여신성장을 견인했다"면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은 3분기 4486억원을 신용손실충당금으로 쌓았습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은 1조7682억원으로 전년동기(7884억원) 대비 2.24배에 달했습니다. KB금융은 "상반기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 것"이라며 "보수적 충당금 적립정책은 향후 예상되는 경기충격에 대한 부담완화 및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 510원을 결의했습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대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1년 전(8242억원)보다 21.0%(1727억원)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2.0%(3048억원) 늘어난 2조85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영향입니다.


반면 KB증권(1115억원), KB손해보험(1551억원), KB국민카드(795억원), 라이프생명(60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10.7%, 25.4%, 7.8%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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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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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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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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