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에쓰오일[0109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유 부문서 흑자 전환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에쓰오일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 당기순이익 54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볼 경우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로 급반등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휘발유 혼합 생산을 위한 원료 아로마틱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등으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이 역내 신규 설비 가동 및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윤활 부문은 매출 6761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 종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축소됐으나 과거 평년 수준을 상회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의 강세 및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유 부문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25조8968억원, 영업이익 1조4110억원, 당기순이익 78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의 경우 정유 부문은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 및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PP와 PO 시장의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소비 수요 개선 및 업체들의 경제성 고려 설비 가동률 조정 등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활 부문은 정기보수 및 수율 조정으로 타이트한 공급과 점진적 수요 회복 등을 통해 소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