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해 5월 지방은행에서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은행장 황병우·옛 DGB대구은행)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DGB금융그룹 주력계열사 iM뱅크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4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이지만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324억원으로 35.8%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호실적은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대비 0.11%p 개선되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p 증가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결과라고 iM뱅크는 설명합니다.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9.2% 큰폭 감소했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0.76%p 상승한 14.41%입니다. 효율적인 자산관리와 이익증가 영향입니다. iM뱅크는 "미래 손실흡수력이 제고되고 은행 성장동력 확보 및 그룹의 배당여력 제고에 이바지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32년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등장한 iM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금융부담이 심화된 고객을 포용해 고객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1년전보다 10.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6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습니다.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본이익률(ROE) 등 밸류업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