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약 3년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21조7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억원)보다 221.8% 늘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1.4%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할인점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3.8% 줄었습니다.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해 '가격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등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간 리뉴얼도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주요 자회사 중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영업이익이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을 개선했습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 1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를 142억원 줄였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었습니다.
이마트24의 3분기 매출은 5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줄었고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원 개선했습니다.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는 연내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리뉴얼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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