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SKT는 이를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1658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습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6만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 '클럽 T로밍' 등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는 SKT의 설명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SKT는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이처럼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SKT의 전략입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은 내년 상용화하며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입니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한 분기 동안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김양섭 SKT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