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익)이 2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2조450억원) 대비 13.2%(2701억원)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비은행계열사 손익비중(단순합계)이 지난해 3분기 34.3%에서 올해 3분기 39.6%로 커지며 은행과 비은행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합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6조4083억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1년전보다 소폭(0.8%) 늘고 비이자이익(1조5563억원)은 11.7%(1631억원)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1조3392억원)이 6.6%, 유가증권운용이익(1조846억원)이 10.7%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수익성 지표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분기 대비 0.09%p, 1.48%p 하락했습니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4583억원으로 1년전(3695억원)과 비교해 888억원 늘었습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입니다.
농협금융 주요 자회사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509억원) 증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은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518억원, 농협캐피탈은 709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지방소멸 위기 등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면서 미래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협금융은 특히 "책무구조도 도입과 함께 업계 최초의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처를 통해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