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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롯데칠성, 영업익 1849억 전년비 12% ↓…음료사업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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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0, 2025, 16:02:57

매출 4조245억원, 전년 대비 24.8% 증가
소비침체·재룟값 상승에 음료 영업익 36%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고물가와 주류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새로'를 앞세워 주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음료 사업이 부진하며 전체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4조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233억원으로 전년비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음료 사업은 지난해 비우호적인 날씨와 원재룟값 상승 등의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음료 매출은 1조9097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35.7% 줄었습니다. 4분기 매출은 4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4분기 기준 음료 사업은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갑작스런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가 증가했고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0.4% 늘었습니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주류 사업은 대내외 변수로 인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주류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8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1922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4분기 기준 주류 사업 매출은 '새로'를 중심으로 소주 부문만 전년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주류 카테고리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소주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맥주 매출은 2.3% 늘었습니다. RTD 제품군 매출은 전년보다 17.8% 늘었습니다.

 

글로벌 사업은 필리핀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조2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1% 오른 4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3099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592.6% 증가했습니다.

 

대표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은 4분기 매출이 26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38.9% 증가했습니다. 영업환경 개선이 매출 호조와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음료 사업은 제로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향을 더한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류 부문의 경우 펜데믹 이후 다양해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운영과 동시에 영업 조직력을 확대하고 소주, 맥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부문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흥 시장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보틀러 글로벌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며 미국 등 선진시장의 보틀러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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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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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17:10:1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9월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 동시상향을 앞두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때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머니무브(자금이동) 또는 과도한 수신경쟁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상호금융중앙회(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2년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상호금융권의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상호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유동성·건전성이 취약한 조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이 2022년 이후 상호금융권 수신금리·이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보호한도 상향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업권내)로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금융기관 밀착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예수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다면 중앙회 자금지원을 통해 우선대응하는 한편 부족할 땐 한국은행이 특별대출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으로 개별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향해선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을 당부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경쟁은 금리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이동이 상호금융권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금리 경쟁을 통한 외형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이라며 "각 중앙회는 개별조합이 단기 수신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상호금융중앙회는 실시간으로 건전성·유동성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 포착시 금융당국과 관계부처에 즉각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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