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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KB금융 ‘순익 5조’시대 활짝…‘리딩금융그룹’ 위상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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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5, 2025, 18:02:02

금융지주 최초 순익 5조782억원 달성
비은행 계열사 기여 순이자익 12.8조
CET1비율 13.51%로 업계 최고 수준
은행 3.3조·손해보험 8395억원 순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2023년 4조5948억원 대비 10.5%(4834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이로써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활짝 열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458억원) 불었습니다. 작년 순이자마진(NIM) 하락추세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출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보험 등 비은행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데 힘입었습니다.


그룹과 은행의 지난해 NIM은 각각 2.03%, 1.78%로 전년 대비 5bp(0.05%p)씩 떨어졌습니다. KB금융은 "4분기 단행된 2차례 기준금리 인하영향이 시장금리에 조기반영됐지만 은행 NIM은 전년대비 5bp 하락하는데 그쳐 내실중심의 수익성 관리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작년 순수수료이익(3조8496억원)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중지, 부동산PF 시장침체 등 영향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감소했음에도 4.8%(1761억원)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997억원 늘고 IB부문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확대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6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183억원) 대비 3배 넘게(212.8%·4646억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직전 3분기 순이익(1조614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희망퇴직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인식, 환율상승과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실적 축소 등 영향에 전분기 대비 57.7% 줄었습니다.


주주환원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작년 12월말 기준 13.51%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4분기 순이익 규모 감소와 환율급등 등 여러 하락요인에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노력을 기울여 차별화된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의 2024년 12월말 기준 총자산은 757조8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7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2518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0.3%(97억원) 소폭 감소한 것입니다. 4분기 순이익은 6339억원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인식 등 영향으로 전분기(1조1120억원) 대비 43% 줄었습니다.


작년 12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3조6000억원입니다. 9월말 대비 0.5%, 전년말 대비 6.4% 불었습니다. 이중 가계대출(176조8000억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거래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로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186조8000억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말 대비 6.6% 늘었습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작년 12월말 기준 0.32%, 연체율은 0.29%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KB증권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1961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4분기 순이익은 389억원입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7.7%(1262억원) 증가한 8395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방법 변경 관련 준비금 환입과 장기 인보험 신규 증대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입니다. 4분기 순이익은 995억원입니다.


KB국민카드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4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516억원) 증가했습니다.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유실적회원·금융자산 성장과 모집비용 효율화로 총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4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입니다.


KB라이프생명은 신계약 매출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 보험손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1%(353억원) 증가한 2694억원의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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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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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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