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호타이어[073240]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5381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60년 금호타이어 창립 이래 최대 액수입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영업이익은 43.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3년 10.2%에서 지난해 13%로 2.8%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완성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수익성이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중심 밸류 개선,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수익 구조 안정화,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 비중은 2023년 38.1%에서 지난해 41.8%로 늘었습니다. 전기차 타이어(신차용 기준)의 매출 비중 역시 2023년 9.8%에서 지난해 16.3%로 커졌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5조원으로 설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및 판매량 증대 등을 통해 시장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