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로 적자전환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은 32조6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1조2209억원·순손실 7364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7854억원과 비교,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22일 공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4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3년만의 일입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해 고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 기조와 함께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는 영업손실 1조73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영업이익 1445억원)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2710억원과 1조131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적자전환했지만 연간 수주 누계는 30조5281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29조원)의 105.3%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의 잇단 수주로 수주잔고도 89조9천316억원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목표는 30조3873억원, 수주목푝는 31조1412억원, 영업이익은 1조1828억원을 목표로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공정 관리를 강화해 수익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