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9.85% 증가한 6조49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에서는 3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9.85% 증가한 6조49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75조7883억원, 순이익은 7조75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 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32조1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했으며 매출은 300조8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으로 122.45% 늘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4분기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의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하락한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원, 디스플레이는 1조원 수준입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이며 DS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300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35조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