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2024 연간실적] 쿠팡, 지난해 매출 첫 40조원 돌파…2년 연속 흑자

URL복사

Wednesday, February 26, 2025, 09:02:45

매출 41조2901억원..영업익 6023억원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등 신사업이 매출 견인, 4배 성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을 포함한 성장 사업이 매출 신기록을 이끌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쿠팡 모기업인 쿠팡 Inc가 26일(한국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천300만달러)보다 2.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쿠팡은 창사 13년 만인 2023년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쿠팡 실적을 두고 지난해 4분기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수령액 2441억원이 반영되긴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추가 부담(약 401억원)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53억원으로 154% 늘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441억원 수령분이 반영됐다고 쿠팡은 설명했습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827억원(1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습니다. 2023년 4분기 순이익(1조361억원·10억3200만달러)이 이연법인세의 자산 인식과 비현금성 세금 혜택(8억9500만달러)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액수가 커져 그에 따른 '역기저'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도 95% 줄어든 940억원(6천600만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36조4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18%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보다 4배 이상으로 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적자 규모가 8606억원(6억3100만달러)으로 35%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418억원(3000만달러)의 EBITDA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파페치의 분기별 EBITDA 손실은 1분기 411억원, 2분기 424억원에서 3분기에 27억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아울러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023년 2080만명에서 지난해 2280만명으로 1년 새 10% 늘었습니다. 이는 쿠팡이츠만 쓰는 고객을 제외한 프로덕트 커머스 기준입니다. 고객의 1인당 매출도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습니다.

 

쿠팡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만에는 월 회비 59대만달러(약 2600원)의 와우멤버십을 출시했습니다. 무료 로켓배송과 30일 이내 반품 등 2가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쿠팡은 지금까지 대만 현지 로켓배송 물류시스템 구축 등에 5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성공매뉴얼)을 다른 (국가)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만 사업 성공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