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마트가 방울·완숙 토마토 등 전통적인 품종보다 맛과 식감이 차별화된 식품종 등 ‘이색 토마토’ 판매가 늘자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13일 이마트(대표 강희석)에 따르면 차별화된 토마토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2019년 31.3%, 2020년 35.9%였던 이색 토마토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이마트 이색 토마토 매출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P 증가한 53.6%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글로벌 종자 회사와 접촉해 해외 인기 품종을 소개하며 국내 최첨단 스마트팜을 통해 신품종을 시범 재배하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6종에 불과했던 이색 토마토는 올해 12종으로 늘었으며 이에 힘입어 토마토 전체 매출 역시 올해 들어 지난해 11일까지 15.3% 증가했습니다.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신품종은 ‘젤리마토’와 ‘별마토’입니다. 각각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온 품종으로 지난해 말 국내 첫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젤리마토는 식감이 젤리처럼 말랑하고 쫀득하며 별마토는 꼭지를 떼면 별 모양이 보이는 검붉은색 방울토마토입니다.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2종도 선보입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천연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흡수 시켜 설탕을 뿌린 토마토처럼 단맛이 나며 ‘새콤아삭컬러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크고 아삭해 샐러드용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품입니다.
이색 토마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자 올해 이마트는 품종 다양화와 함께 토마토 매장을 고객 중심적으로 변경했습니다. 진열 공간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토마토 매대 절반 이상을 이색 품종으로 채웠고 진열 순서 또한 이색 토마토, 대추·방울 토마토, 완숙·찰 토마토 순서로 배치해 쇼핑 동선에서 이색 토마토가 가장 먼저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또 고객이 상품을 보고 특징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색 토마토 포장에 맛과 식감 등을 설명하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구재현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대중적인 품종과 차별화된 토마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올해 이색 토마토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며 “과일 품종 다양화 노력을 지속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품종 과일을 이마트에서는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