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합니다. 직접 진출이 아닌 현지 업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을 넘겨주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입니다. 이마트24는 이번 진출을 해외 경쟁력을 가늠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24는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현지 식품 및 유통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시스템 테스트 등을 위해 가개장을 진행한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겁니다.
이번 진출은 이마트24가 UFG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식입니다. 가맹 사업자는 로열티 이익을 얻으며 진출국가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마트24는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습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이번 1호점을 선보인 후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적일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매장 면적 257㎡ (약 78평) 복층 구조로 동시에 40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10개에서 15개 테이블을 비치했습니다. 현지인을 겨냥한 식품류도 강화했습니다.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맞춤 전략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24가 대한민국에서의 경험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한 후 단 4년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