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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상반기 영업익 감소…하반기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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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5, 2024, 11:07:28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 29.9%·영업익 67.8% 감소 기록
올해 2분기 영업익 'IRA Tax Credit' 제외시 적자기록
어려운 경영환경에 전년비 '매출액 20% 감소' 예상치 내놓아
기회요인 적극활용해 매출확대 노력 지속 추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이 개최한 실적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35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67.8%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인 4478억원이 반영된 규모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2525억원의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인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 세액 공제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기가와트시)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반기 주요 집중 추진과제로는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ESS LFP 제품 또한 북미와 유럽 수요에 대응하며 생산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건식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해 미래 기술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도 추진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46-시리즈의 경우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BaaS, BMS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재료의 직접 조달 영역을 주요 광물에서 전구체 영역까지 확대하고, 업스트림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도 강화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공정 간소화와 스마트팩토리 적용 가속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인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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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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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다”

노벨문학상 한강 “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다”

2024.12.11 11:14:16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습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선 5분가량의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강은 시상식 후 열린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한강과 함께 물리학상 존 홉필드(91)와 제프리 힌턴(76), 생리의학상 빅터 앰브로스(70)와 게리 러브컨(72), 화학상 존 점퍼(39)와 데미스 허사비스(48), 데이비드 베이커(62)가 메달을 받았습다. 경제학상은 다론 아제모을루(57), 사이먼 존슨(61), 제임스 로빈슨(64)이 수상했습니다. 다음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전문입니다. 폐하, 왕실 전하,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여덟 살이던 날을 기억합니다. 오후 주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리자 20여 명의 아이들이 건물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었는데,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처마 밑에 또 다른 작은 군중이 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제 팔과 종아리를 적시는 습기를 보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와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나'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요. 저와 마찬가지로 그들 모두 이 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제 얼굴에 촉촉이 젖은 비를 그들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1인칭 시점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쓰면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니 이 경이로운 순간이 몇 번이고 되살아났습니다. 언어의 실을 따라 또 다른 마음 속 깊이로 들어가 또 다른 내면과의 만남.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을 실에 매달아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 그 실을 믿고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 이러한 질문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져온 질문이며,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가장 어두운 밤,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묻는 언어,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문학을 위한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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