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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순익 1.7조…ELS 손실에도 역대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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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3, 2024, 19:07:51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상반기 누적으로는 7.5% 감소한 2.8조
"비은행 부문 실적 견인에 대체로 양호"
4000억 자사주 소각·주당 791원 배당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1조4989억원)와 비교하면 15.6%, 직전인 올해 1분기(1조491억원)에 비해선 무려 65.1%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입니다.


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지난 23일 발표한 2분기 실적과 관련해 "2분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있게 성장해 그룹 2분기 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40%에 육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LS 손실보상비용 880억원과 기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일회성이익도 더해졌다"며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그룹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6억원)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지난 1분기 H지수 ELS 손실고객 자율배상비용 8620억원이 회계상 '충당부채'로 반영됐습니다.


그룹 핵심계열사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1년전(9270억원)보다 20.4%나 늘었습니다. 최근 주택거래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와 기금대출 확대로 가계대출이 불어나고 대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도 늘면서 순이자이익은 2조5799억원으로 작년 2분기(2조4629억원)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p) 하락했습니다. 예대마진 축소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감소한 때문입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7%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KB금융은 밝혔습니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KB손해보험은 2분기 2798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1년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8.9% 늘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파생손실 확대에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방법 변경 관련 준비금이 환입됐기 때문입니다. 2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8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년전보다 5.1% 늘어난 1166억원입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557억원입니다.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카드 이용금액이 늘고 모집·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습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29%, NPL비율은 1.14%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습니다.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로 1년전보다 8.2% 감소했습니다. 2분기 CSM은 3조14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791원으로 결의했습니다. 1분기(784원) 대비 상향조정한 것입니다.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확정했습니다. 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이사회와 경영진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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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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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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