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시스템[272210]이 올해 상반기 방산과 정보통신기술 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30일 한화시스템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2317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 당기순이익 7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182.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0.2% 감소했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매출 6873억원, 영업이익 798억원, 당기순이익 270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67.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3.8% 줄었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산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산 사업은 전술정보통신(TICN) 4차 양산,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지난 2022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보통신기술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실적 증가에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한 전환사채(CN)의 만기 미상환액 약 46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2분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완료 전 발생한 일회성 파생상품 평가이익 1123억원이 소거된 것도 감소폭을 키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를 약 10% 이상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산 부문에서 양산 및 수출 물량의 지속적 반영 및 ICT 부문에서 기대되는 대내외 설루션 기반 사업 수주와 함께 신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