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02억원(작년동기대비 46.7%↑)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1년전(1838억원)보다 25.9% 큰폭 증가하며 역시 반기 기준 최대 이익을 냈습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속적인 고객 확장과 뱅킹, 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부문의 고른 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28.2% 늘어난 31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6월말 현재 카카오뱅크 고객은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120만명이 신규 유입됐습니다. 펀드판매서비스, 달러박스 등 고객에 필요한 금융생활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한데 힘입었습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년전보다 9.8% 증가한 1417억원입니다. 플랫폼 수익이 19% 늘며 성장세가 도드라졌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말 출시한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대출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앱에서 제휴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실적은 10만4000건, 1조2938억원에 달합니다.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수신잔액은 2분기말 기준 53조44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10억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41조3380억원에서 42조5510억원으로 1조2130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월세 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말 기준 12조4400억원으로 전분기말(11조7830억원) 대비 6570억원 늘었습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은 상반기말 기준 평균잔액이 4조7000억원, 비중은 32.5%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환경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중 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 첫번째로 선택받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