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주택사업 업황 부진 등의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1일 DL이앤씨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9608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2조70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증가, 54.7% 감소했습니다.
DL이앤씨 측은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로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자회사인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 조정 및 대손을 반영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양호한 플랜트사업 성장 및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의 준공,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DL이앤씨의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대두되었음에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하며 다시 한번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