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29일 Culture(문화)·Platform(플랫폼)·Wellness(건강)·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4대 성장엔진을 강화해 위기 극복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회사는 ▲식품 ▲바이오 ▲사료·축산 각각 사업부문을 4대 성장엔진과 연계해 수립한 중기전략으로 발표했습니다.
최 대표는 "식품사업은 글로벌 헤드쿼터를 신설하고 각 권역에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조직 체계의 변화 아래 만두·치킨·김 등 6개 GSP 제품을 대형화할 것"이라며 "식물성 기반 대체단백 사업을 본격화하고 건강음료·스낵 등 ‘뉴 웰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유럽 내 영국법인 설립 및 호주·태국 등 영토 확장, M&A(인수·합병)를 포함한 신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합니다. 할랄시장 등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도 가속화합니다. 새롭게 분사한 CJ 웰니스(Wellness)는 건강기능식품 트랜드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최 대표는 바이오 사업 관련해 “신사업은 화이트바이오(환경·에너지 분야) PHA(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생산 조기 안정화를 기반으로 시장진입 및 사업 대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량 확보와 CGT CDMO(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성장에도 집중합니다.
사료·축산 사업의 경우 친환경·안전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구조 안정화에 나섭니다. 신성장동력인 동물 헬스케어 사업도 본격 추진합니다. 각 사업 부문 모두 R&D 역량 강화를 통한 신제품·신기술 파이프라인 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최 대표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식품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올해 친환경 패키징 및 '건강과 영양'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며 "또 지난해 ESG 로드맵을 수립했고 인권리스크 제로화를 위한 인권경영 프로세스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CJ제일제당은 디지털 전환(DT) 가속화를 통해 비대면 소비채널인 온라인 성장 전략 실행에 초점을 맞춥니다.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세대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가치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주주친화 경영도 강조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3개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정책을 수립, 별도 제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올해 러시아 경제 제재·코로나 상황 지속 등 우리 사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CJ제일제당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4대 성장 엔진 강화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손경식 회장이 사내이사로, 김종창 카이스트 교수·김태윤 한양대 교수·이시욱 한국 국제통상학회 회장이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