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 맞이한 주주총회에서 향후 SK텔레콤의 발전 방향을 AI(인공지능) 서비스 컴퍼니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유 사장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제38기 주주총회에서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기술 영역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간이 기존 5년에서 단 5개월로 줄어들고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500일에서 1개월로 단축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며 "SKT는 선제적으로 준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Enterprise 사업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고, 3대 경영 요소인 고객·서비스·기술에 최적의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합니다. Enterprise 사업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 화를 선도할 예정입니다.
AIVERSE (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은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agent)를 출시하고, 이프랜드와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컨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사업은 UAM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비전(Vision)AI를 비롯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측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됐습니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간 매출 16조7186억원, 영업이익 1조3872억원으로 승인됐습니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