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8% 늘어난 21조3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 순이익 1조900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43.9%, 순이익은 67.5% 증가한 숫자입니다.
부문별로 살펴볼 경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조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40억원) 대비 3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친환경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0억원 증가한 5160억원을 기록했으나,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의 경우 330억원 감소한 27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철강 부문의 경우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4000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철강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서 2조6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제품의 판매 호조와 포스코건설의 신규 수주 확대, 포스코에너지의 전력단가 상승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호조 등으로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철강 부문의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고로, 열연, 선재공장 등 주요 설비의 수리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한 데다 원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핵심사업별 주요 활동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7800여만톤 수준에서 7100만톤으로 약 10% 감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바탕으로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리튬, 니켈 및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도 확대해 리튬·니켈을 52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국내외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소 50만톤을 생산할 방침입니다.
친환경인프라 사업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고, 식량 사업 규모도 취급량을 현 655만톤 수준에서 2500만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친환경 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등도 확대해 10조4000여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비쳤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 연간 재무제표 목표로 매출액 77조2000억원, 투자비 8조9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